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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대한관찰

나 자신에 대한 제안서 모바일에서 작성 중 마켓 리서치일을 하면서 요즘처럼 힘든 적도 없는 것 같다. 밥먹듯 계속 되는 야근과 주말근무를 힘들다 보다는 재미있다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저 힘들다.(여기서 말하는 야근은 12시 이상을 말한다. 심야야근 조직 내 1위라는 불명예...하아) 이 기회에 잠시 멈췄던 돌아보기를 하려고 한다. 내가 좋은 직장으로 이직. 혹은 이 곳에서 더 잘 살기 위해서 급한 것은 무엇일까? 1. 건강관리 2. 메롱한 정신상태의 개선 3. 팀원과 조화 4. 영어(쓰기/듣기/회화/읽기) 5. 열심히 하고자 하는 원동력 재미 개선을 위해서는 휴식기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1년여 정도 되었는데... 문제는 다달이 들어갈 돈이 있다는 것 ㅋ 연금저축. 보험. 생활비. 85만원 정도 영어학원을 다닌다면 최소 30.. 더보기
I came into a large fortune. I came into a large fortune. body. thought. fortune. health. etc 더보기
흙 냄새가 고소하냐? 비가 살짝 오는 날이면,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더욱 심하다. 뭐가 심하냐고? 흙냄새. 이상하게도 비가 오는데, 흙냄새가 난다. 비냄새 보다는 비릿한 흙냄새가. 그때면, 떠오르는 한마디가 있다. "흙 냄새가 고소하냐?" 하는 말이다. 이것은 내가 수시합격하고 탱자탱자 놀고 있을 때 학교 도서관에서 볼만한 책이 없나~ 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발견한 "한국어욕사전(정확하지 않음)"에서 찾은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다. 이 비릿한 흙냄새가 고소하게 느껴질 때쯤이면, 그때는 죽을 때가 된걸까? 다행이 아직 내게 있어 이 냄새는 짜증이 날 정도로 역하다. 비릿한 흙내음. 아직 고소하지 않다는 것은 흙이 되기 보다는 살아있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겠지? 혹은, 흙조차 필요 없다는 것일 수도 있고. 당신은, 흙냄새가 고소.. 더보기
인간은 이성적인가? 감성적인가? 인간은 이성적인가? 감성적인가? 당신이라면 이 물음에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어제 13:30에 있던 수업에서 저는 이 질문에(좀더 자세하고 확실히 하자면, "자신은 이성적인 사람이에요? 감성적인 사람이에요?") 가뿐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감성에 기반을 둔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말하시길. 대강..."음 이런 사람은 우리 분위기를 해치기 쉽지"였나;;; 라고 말하면서 자기(교수님)학생때 같다고 하시면서, 주변에서는 잘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하셨다 ㅋㅋ 뭐 그 뒤로 말씀하신 내용인 즉슨 교수님이 원하던 답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고,(어느 한쪽을 말씀해 주길 바라셨다.) 교수님께서도 좀 다르게 대답할 줄 아셨고, 나 또한 교수님이 원하는 답이 어떤 것인줄은 알고 있었다. 뭐 이건 거두 절.. 더보기
[기사]핵심브랜드 집중, 공격 마케팅으로 승부수 핵심브랜드 집중, 공격 마케팅으로 승부수 ■ 리서치인터내셔널-AT커니가 권하는 불황기 전략 1 방어하지 말고 공격하라 2 여러곳에 분산투자 말라 3 불경기는 효율성 점검기회 4 가격 결정방식 바꿔보라 5 서비스 직원을 해고 말라 “불황은 경쟁자에게 KO 펀치를 날릴 절호의 기회다.” 에드워드 롤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벌여 불황기에도 성장을 모색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경기 침체로 소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불황이 찾아왔다고 소비자들이 쇼핑을 포기하지는 않는다. 다만 ‘가격’과 ‘가치(value)’에 더 민감해질 뿐이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이런 시기에 경쟁자의 허점을 파고드는 ‘공격’ 전략과 핵심 브랜드에 대한 ‘집중’ 전략을 통해 성과를 .. 더보기
한국 과실주, 인도 시장 '노크' 한국 과실주, 인도 시장 '노크' 기사입력 2009-02-26 10:04 한국 과실주, 인도 시장 '노크'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와인은 포도로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인삼에 감까지…" 한국산 과실주가 처음으로 인도인들에게 선을 보였다. 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25일 저녁 인도 뉴델리 시내 호텔에서 현지 소믈리에 등 50여명의 와인 전문가를 초청해 우리 과실주 시음회를 개최했다. 이날 인도 전문가들에게 선을 보인 한국의 과실주는 전북 무주산 머루와인, 충북 영동산 샤또마니와인, 경북 의성의 사과와 석류 와인, 청도의 감 와인, 전북 부안의 참뽕주와 배양산삼술, 고창의 복분자주 등 10여종이다. 포도로 만든 유럽과 남미산 와인에 익숙해져있던 현지 와인 전문가들은 처음 .. 더보기
Something Loses, Something Gets Something Loses 때는 BC2008년 10월 2일 선선한 바람이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려주고 있을때, 역설적이게도 나는 땀을 흘리며 뛰어다니고 있었다. "저...죄송한데요 혹시 누가 USB주었다고 두고간거 없나요?" "어? 여기 있어요 이거에요???' "아...아니요;;;" "사용했던 곳 먼저 찾아보세요;;;;;;" "......" 하지만, 전산실, 매점, ....... 그러니까 그날 내가 마지막으로 USB를 사용했던 전산실부터 시작된 나의 행로를 전부 쫒아봤지만, 헛수고였다. 어디서 부터 였을까? 다른것도 아니고, 전자도구를 잃어버린것이. 평생 전자도구를 사용하면서 잃어버린적은 카메라를 도둑 맞았을 때 뿐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좀 바쁘게 왔다갔다 했다고 그사이에...이녀석을 놓쳐버렸다. 그.. 더보기
BURNING-BIRD 하얗게 태우는 새. Early-bird라고 일찍 일어나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분류하는 용어가 등장했던 적이 있었다. 요즘은 그 사용이 많이 줄어 툭하면 나오던 신문지상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보니 오늘 burning이 잘 되서 진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공했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앉아본 도서관에는 그렇게 공부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사실 대학교 와서 시험기간이 아닌데도 그렇게 많은 인원이 공부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일까? 물론, 요번주말에 많은 시험들이 겹쳐있는 것도 무시못할 변수이긴 하다. Burn은 pain that feels hot as if it were on fire라는 뜻으로 고통을 표현하는 단어이다. 하지만, 요즘 쓰이는 뜻으로는.. 더보기
맥주 한병의 여유 요즘 하늘볼 시간도 거의 없는 듯 하다. 무엇을 하는지 하늘속 구름을 보는 시간이 아침에 일어나 블라인드 걷을때, 건물에서 나올 때, 밥 먹고 나올 때 뿐이고 나머지 시간은 건물속에서 시간과 다른 관념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알고 싶은 논문이 있는데 영어여서 조금 짜증나는게 요즘이고, 그래서 영어속독하는걸 체득하고자 발버둥 치는게 요즘이다. 한글이면 금방 이해했을것을 단어들이 나의 발목을 잡는다. 단어. 짬날때마다 해야지. 그건 그렇고, 오랜만에 도서관 버닝의 Runner's high를 경험하고선 너무 즐거운 나머지 상을 한개 내려줬다. 그건바로 스타우트 흑맥주!! 소주는 혼자서 음미하며 마시긴 별로지 않은가! 그래서 맛과 향을 음미하는 스타우트 흑맥주 한병을 골랐으나....... 역시 맥주는 생맥주.. 더보기
당신에게 직선은? 허공에 길이 어디 따로 있겠습니까? 끝없이 나아가면 그렇게 걸어온 곳이 곧 길 아니겠습니까? - 청년의사 장기려 中 - 사람이 살면서 불안감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목표점을 한곳 정하고 그 곳을 향해 달려가는 길을 설계한다. 또한, 그 과정에 있어서도 세밀한 설계를 잊지 않는다. 그런데 이 설계에 큰 문제점이 있다. 생각한 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일어날 일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 기로에서 더욱 나은 삶으로 올라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욱 고된 삶으로 떨어진 사람이 있다. 그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마도 자신이 계획한 길 이외의 탐방로는 '길'로 인식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다. 사실, 나 또한 내가 계획한 길이 어긋난다면 큰 타격을 받을 것은 지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길을 짜면서도 많이 .. 더보기
우리가 짊어진 미래의 빚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빚을 지고 산다. 비단,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들도 자연에게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빚이라 생각하면 보통 노름빚 등 타인에게 받아 심적, 물적 부담이 생긴것을 표현한다. 하지만, 빚이라는 것이 과연 타인에게 받은 것만을 말하는 걸까? 오늘 나는 자신이 자기 스스로에게 빚을 주는 경우를 말하고 자 한다. 그 누구에게 받은 것보다고 크고 쉽게 자라나는 빚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리가 짊어진 미래의 빚 많은 사람들이 어느 분야에서나 1등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또한,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에게 강요하며 살아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를 위해 거침없이, 어김없이 자신의 현실을 희생하고 미래의 즐거움을 생각하며 현실을 고통의 나락으로 집어던진.. 더보기
삶은=???? 삶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은 책을 통해 무수히 많이 받아본 질문이다. 삶은 무엇일까? 여기 그 답을 간단하게 풀이한 답이 있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삶은 달걀이라는 우스개 소리보다도 훨씬 정감있고 마음에 와 닫는 말입니다. 한번쯤 우리의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게끔 하는군요. 더보기
나를 깨우는 의식 나는 매일 나를 깨우는 의식을 진행한다. 최소 한번, 많게는 세번 이상하게 된다. 온 몸을 깨우기에 앞서 늘 다가서는데에 있어선 큰 두려움이 존재한다. 나를 해치지는 않을까? 약간의 주의를 주는 것에서 부터 이 존재는 바라보는 것 조차 나를 깨우게끔 한다. 때론 거침없이 달려 가기도 하지만, 여전히 아마 내 평생 두려운 존재로 남아 있을 듯 하다. 덤덤하게 살다가도 다가서기 직전에는 움찔움찔하는 이 고질병은 고치기 힘들 듯 하다. 이렇게 나를 깨우는 의식을 주관하는 그를 소개할까 한다. 어떤 스님이 냉수를 마시면서 흐려진 정신을 차리듯 나는 찬물로 샤워를 하며 나의 흐려진 정신을 잡아준다. 그래 그는 바로 냉수이다. 온수가 나의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끝없는 안락함으로 초대해 준다면, 냉수는 전신을 깨워준다.. 더보기
숟가락-spoon 사진: 포토 공유라고 떠서 그냥 가져와서 변경 숟가락 - 둥글 넙적하고 뒤집힌 인생 이야기. 이야기는 오늘 나가기 시작한 아르바이트에서 시작된다. 음식점 류의 아르바이트가 그렇듯, 아침이나 저녁에 숟가락, 젓가락 등을 세팅하게 된다. 먼저 잘 씻기고 삶은 녀석을 마른 행주나 수건으로 닦아주게 되는데, 이건 그때의 이야기다. 숟가락을 닦다 보면 고놈이 나를 빤히 비춰준다. 그것도 저질스럽게 비춰준다. 평면거울이 좌우를 뒤집어서 비춰준다면 숟가락은 위 아래를 뒤집어 버린다. 위 아래가 뒤집힌 나를 보고 있자니 어질어질하다. 똑바로 바라보는 것도 힘든데 뒤집어 보기라. 용기 내서 다시 들여다 본다. 뒤집힌 세상 속의 나는 관자놀이가 움푹 패여 있다. 얼굴의 형상은 그저 사람이었구나 하는 정도로 보인다. 하지만.. 더보기
활자 중독증 약물중독, 마약중독, 중금속 중독, 컴퓨터 중독, 성형중독 등 다양한 중독이 있다. 그런데 병실에 있는 동안에 새로운 중독에 대해 듣게 되었으니.... 바로 활자 중독증. 화장실이 책 읽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에 토를 다는 이는 많이 않을 것이다. 본인 또한 즐겨사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소변'을 볼 때라면? 그떄 책은 불편할 따름이다. 허나, 소변볼때마저 책을 들고온 환자가 있기에 물어봤다. "책 재미있어요?" "아니요" "뭐 보는데요?" "(책 표지를 보여줬다.)" "무협이네, 그런데 -재미없는걸- 왜 -불편하게 여기까지 가져와서- 봐요?" "활자 중독이에요" "아....." "한 3일 넘게 책을 안보면 불안해요" 덕분에 나도 중독증이 있나 없나 체크해 보게 되었다. 고 3이후 책을 3일 넘게 .. 더보기
Newspaper test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할 일이 신문에 실린다고 가정했을떄, 그 일이 부끄럽다면 실행하지 말라- '신뢰'와 '투명성'에 관한 강의를 들을때 배운 내용이다. 그떄 강사님께서 'Newspaper test'를 알려 주셨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자신이 하는 일이 신문에 기사화 되어 모두가 보았을때를 가정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실제로 내가 자주 사용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뭔가 꺼려진다면 한번쯤 실행하기에 딱 좋은 방법이다. A라는 일을하기 전에 일의 옮호 그름을 내가 익혀온 도덕성에 기반해 판단할 수 있고 부정적인 경우에는 옳은 길로 변경 할 수 있고, 옳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좀더 좋은 처리, 떳떳함을 갖고 진행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 한가지는 '객관적 시각'이지 '주관.. 더보기
아름다운 거리 예전에 한 분께 '아름다운 거리'에 대한 소리를 들은적이 있다. '아름다운 거리'는 우리가 보통 지나다니는 보도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런 거리이다. 이쯤 하면 누구나 아하, 뻔한 그 거리? 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뻔한 거리를 너무도 무시한다. 다들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서로가 지켜가는데 있어 아름다움이 유지되는 그 거리는 알고 지낼수록 짧아지게 된다. 하지만, 그 거리가 '0'이 되기는 너무도 힘들다. 자기 자신에게도 숨기는 우리의 삶에서 남에게 모든 것을 알려준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아니라고 하겠는가? 그럼 꿈속에서나, 혹은 문뜩 든 생각을 애써 무시하는 당신의 행동을 생각해 보아라.) 그런데 우리는 그 거리를 애써 무시하면서 '0'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쉽게 .. 더보기
갑자기.. 갑자기 오늘! 바이올린을 다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때 잠시 키던 바이올린, 그때는 바이올린의 소리가 좋을 것을 몰랐다. 그저 송진 지긋이 먹은 현이 뻑뻑함을 비관하며, 울듯 말듯한 소리를 토해낸다고 생각했지, 그 소리가 아름답다, 혹은 정겹다, 라고 느껴보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텔레비전을 보다가 잠시 지나가는 바이올린 소리가 마음에 착! 하고 앵겼다. 좋은 소리, 현을 이용한 악기중에서 거문고와 가야금, 하프를 제외하고 특히 좋다는 느낌을 받아본적이 없는 내가, 오늘 따라 바이올린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전역 후, 혼자서 한번 노력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들었으니, 전역후에 못해도 한달은 노력하겠군. 다 잊어버린 코드(바이올린도 코드라고 하나?)도 잡아보고 내 멋대로 음도.. 더보기
내 아들에게 한마디. 내 아들에게 한마디. 어제, 그러니까.. 26~27일 동안 내가 내 아들에게 한 말이 있다. 너무도 화가 나서 한 말일 수도 있고, 내가 내 삶의 원동력을 찾은 질문이기도 해서 해봤다. "넌 왜 사니?" 물론, 어떤 사람에게는 큰 충격적인 말일 수도 있다. 나 역시 이 질문에 대해서 어릴적부터 많은 고민을 했었다. 요즘에야 그 질문을 거의 하지 않지만 말이다. '왜 사냐', 왜 그렇게 사냐가 아니라 '왜 사냐' 이다.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면, 많은 고민을 하겠지만, 역시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내 아들놈도 "죽지 못해 산다."라고 대답했다. 죽지 못해 사는 인생 따위는, 그래 적어도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국 그 말은 마지못해 태어나서 산다와 다를 것이 없다. 그러니 곧 죽어도 아무.. 더보기
선물은 주는순간 선물이 아니다. '*경'이가 예전에 한 강의를 듣고 와서 해줬던 이야기가 떠올라 이렇게 적어본다. 군대에 있다보면 외박 혹은 휴가 따위의 출타를 갔다오면 으레 사람들은 서로를 위한 선물(동계에는 장갑, 비니 등이고 거의 필수적으로 담배가 있다.)을 사오거나 사오라고 부탁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으례 그런양, 사오고 또 사다준다. 그러다보면 이런말이 오고갈때가 있다. "야, 지난번에 내가 갔다오면서 니 선물 사왔잖아."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정말 절실하게 생각난다. 선물은 주는순간 선물이 아니다. 참 슬픈 현실이다. 왜 우리는 선물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을(品) 주면서 서로에게 다시끔 그걸 핑계로 요구하게 되는 것일까? 이건 비단 전우(戰友)들 사이에서 뿐이 아니라 연인(戀人)들 사이에서도 볼 수 있다. 필자의 겨우는 .. 더보기
광학식 비중계 - 남에게 비춰 보기 나의 농도는 어느 정도일까? 훈련대비 정비를 하다가 냉각수 비중을 맞추기 위해 비중계를 들었다. 광학식 비중계로 비중을 제는 일은 아주 간단하다. 비중을 제고자 하는 액체를 살짝 찍어서 비중계에 잘 펴 바르고 빛에 비춰보기만 하면, 파란 빛으로 선이 죽 생겨서 금세 농도를 볼 수 있다. 냉각수나 밧데리의 비중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한다. 이때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비춰지는 나의 농도는 어느 정도일까? 늘, 남을 들어 비중계 위에 세우고 여러 시선으로 빛을 바꿔가며 남의 농도를 제보고, 사물을 올려놓고 나의 시각으로 또는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비춰보는 행동하기를 좋아하던 나는, 나는 다른사람의 농도계 위에서는 얼마다 견딜 수 있는 사람이고, 얼마나 진한 사람일까? 라는 생각이 .. 더보기
사과 반쪽 사과 반쪽 나눠 먹기 아는 분의 블로그에서 싸움을 말리면서 심한 심적 갈등을 느끼셨고, 그 결과 인간이 덜 되었다는 결론에 댓글을 달다가 문뜩 생각나서 이렇게........잡설을 합니다~ 40km 행군을 하다보면, 물도 물이지만 단것이 먹고 싶어진다. 물론 먹고나서는 후회하면서 물을 찾지만 말이다. 그럴때 갈증을 달래주면서 동시에 단것의 느낌까지 충족해 주는것이 있다. 바로 사과.(물론, 산에 갈때는 오이도 애용하지만 여긴 군대고 구하기 힘들다. 그나마 사과는 보급이 나오지만, 내가 아는 어느 부대도 오이를 통짜로 보급해 주지 않는다.) 보급 받은 사과를 안먹고 숨겨놨다가(이렇게 말하면 치졸해 보일지 몰라도 -_-; 갔다오신 분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방독면 가방에 잘~ 넣어서 행군에 동참 시켰다. 물론.. 더보기
사이버 세상 中 블로그 블로그의 댓글 기능. 편리한 기능인것 같다. 주인은 글을 남기고 그 글에 대한 의견을 남기며 서로간 의사소통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주인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아니면 사라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예전부터 댓글의 한가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건 바로, 실존여부.뭐 IP주소나, 로그인 등의 기능이 있지 만, 그건 능력이 된다면, 얼마든지 여러개를 소유할 수 있기때문인지, 그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것에서는 더욱 의심스럽다. 한번 내 블로그에 비밀글 한개를 해놓고, 아이디를 바꿔서 들어 와 보기도 했고, 비 로그인 상태로 댓글을 달아보기도 했다. 그때 느껴진 것은 같은 주제에 관해서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두 의견을 쓰는것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어렵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사용한.. 더보기
팔배개 팔배개 - 따듯하고 푹신한 기억.//다른사람과 관계로 살펴본 팔배개. 내 기억에 음 다들 좋다고 말하고 사전의 예문으로 실려있는 아버지의 팔베개는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아빠의 팔베개가 가장 편하다.(naver국어사전) 하지만 어머니의 팔배개는 몇번 경험해 본 적이 있고, 또 좋아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좋아하는 달은 차갑고 맑은 느낌을 준다면 반대로 팔배게는 따뜻함과 포근함을 선물해 주었다. 아쉽게도 몇번 경험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팔배게는 혼자서 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 의해, 혹은 덕분에 할 수도 있다.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것 처럼 말이다. 먼저 혼자서 하는 팔배게는 따듯함도 없고, 차가움도 없고, 그저 그럴 뿐이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배개가 없을때 더없이 좋지만, 혼자만의 삶처럼.. 더보기
보이기 시작한 토끼 예전에 "-토끼를 찾아주세요-"에서 한동안 찾던 달토끼 님이 어제밤 야간 근무 중에 반달사이로 잠시 얼굴을 내보여 주셨다. 늘 하듯이 밝게 뜬 M양으로 향해(그날은 반달이였다.) 오늘도 사주경계에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여행을 갔던 '달토끼'님이 돌아오셔서 얼굴을 빤~히 내놓고 계셨다. 왜그런건지 금새 얼굴을 감추고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래도 순간 '달토끼'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난 마음 깊은곳에서 펼쳐지는 훈훈한 미소와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의 기분은 마치 '오름'의 순간에 올라 주변에서는 수많은 단어들이 나에게로 돌진해 무수히 많은 오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런 느낌이었다. 어릴적, 달이, 토끼가, 별로 그려주던 그림동화같은 느낌 말이다. 덕분에 요즘 .. 더보기
판타지 문학에 대한 나름의 생각 현대 문학에서 판타지 소설이 나아가야 할 방향 이란 제목으로 소논문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너무나 진부할 정도로 일반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판타지 문학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늘, 아쉬웠다. 그때 감정이 오늘 울컥 해서 한번 다시 본다. 혹시.. 지나가다가 보시면 부족한점, 말도안되는것들, 이상한것들, 맘에 안드는것들을 지적해주세요. 혹시.. 맘에 드신다면,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추신 : 군대라서 그런지, 업로드에 제한이 있군요. 기타 편집 프로그램에서 불러와서 보시는것이 편할 거에요. 텍스트로..보기는 좀 귀찮을꺼에요. fantasy.txt 더보기
carpe diem/carpe noctem/mementomori * Carpediem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Carpediem은 '그 순간을 즐겨라'라는 듯이다. H카드 선전에서 처럼 아버지께서 즐겨 말하던 말과 같다. 멋지게도 힘들때나 즐거울때나 슬플때나 기타등등할때, 언제나 이 말 처럼 즐길 수 있다. 고독은 씹는 맛이 있고 슬픔은 흘리는 맛이 있으며, 즐거움은 퍼뜨리는 맛이 있고, 부끄러움은 달아오르며 귀여운 맛이 있고, 흥분됨은 더우며 타는듯한 목마른 맛이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즐거움의 맛이 있겠지만, 조금만 쓰련다. 글로 기록함으로써 그 맛의 줄음과 제한됨에 갇혀 살고 싶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한가지 맛에서 물들어 있다. 비오는 날 어두운 구름아래 눅눅한 맛속에 말이다. 어서 누군가 혹은 나로 인해서 따뜻한 봄날아래 씹어먹는 푸른 .. 더보기
토끼를 찾아주세요 토끼를 본적이 있으십니까? 라는 질문에 열이면 구는 있습니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나 또한 살면서 한번 이상 토끼를 본 적이 있었고, 동물원에 가면 풀쪼가리라도 하나 주고 싶은 동물중에 베스트 5이에 드는 동물이 토끼이다. 비록 본성은 사납고 성욕에 불타며 3초만에 싼다지만, 우리에 갇혀 있는한 온순하고 여린 토끼일 뿐이다. 그런데 늘 내 곁에 있던 토끼가 없어졌다. 어느 순간인지 눈에 띄지 않았는데 지금에서야 알았다. 이번 살수행군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을때는 이미 늦었는지도 모른다. 어릴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들었을 것이다. 달에는 토끼가 산다. 나 역시 그 이야기를 듣고 자랐으며, 그 이야기에 푹 빠져서 살았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둥근 달이든, 초승달이든 나의 토끼는 언제나 절구를 찍으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