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갑옷속에 갇힌 기사 갑옷속에 갇힌 기사 로버트피셔, 김연수 옮김 "충성클럽"의 문이 열리기를 고대하며 기다리고 있기를 몇분, '백마서로'를 보는 순간 육체적 배고픔보다는 정신적 갈증이 밀려오며 '백마서로'에 있는 책 한권을 집어 보았다. "갑옷속에 갇힌 기사"라는 모순적인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감옥'도 아닌 몸을 보호해주는 "갑옷'속에 갇힌 기사가 말이 되는걸까?"이 질문이 떠오른 순간 내 '갈증'은 '타는 듯한 목마름'으로 바뀌었다. 책의 줄거리를 정리해 보면, 기사는 번쩍거리는 갑옷을 입고, 구해야 하는 공주, 물리처야 하는 용, 승리해야 하는 성전을 찾아 동분서주한다. 이런 기사에게는 늘 입고 생활하는 갑옷과, 그가 아끼는 가족이 있다. 하지만 그의 아내와 아들은 기사가 늘 바쁜 탓에 그의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