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미있게살기

힘들다.

괜히 겁을 잡아먹고 있다.

 평소에는 그러라고 해도 잘 안하던 내가, 그러고 있다. 복학에 대한 두려움이 무자게 커져버렸다. 아직 대면하지도 않았는데, 괜히 그런다. 취약하고도 취약한 영어. 그분에 대한 두려움일까? 형들이 그런다. 영어는 꼭 해야 한다고. 최소한 이라고. 해야 하지 후우. 학원이라도 다녀볼까? 그러면 좀 나아지려나? 답답하다. 영어땜시. 울 누나한테 배워볼까? 일단, 여기서 시험보기 전까지는 시험에 집중하고 그 뒤로는 영어에 집중하자. 문장을 하나하나 외우다 보면, 밖에 나가서 심하게 당황하지는 않겠지? 아아...어떻게 하지. 낼 누님 생일인데, 내일 축하전화 하면서 물어나 봐야지.

 영어를 한국어 만큼할 수 있으면, 참 좋겠군. 하자. 겁먹지 말고. 하자. 평생 겁없이 살고자 했으면서 겨우 이거에 겁먹으면 안되지. 겁먹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