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케팅울타리/일반

마케터의 독백.

고민이 생겼습니다. (부제 : 예상과 다른 시장의 반응에 난감함으로 고고싱한 어느 마케터의 독백)

  내가 가는 유일무이한 출판사 블로그에서 본 내용이다. 전공학문으로 마케팅을 정해서인지 '마케터의 독백'이라는 분이 끌려서 읽게 되었다. 내용을 짧게 정리해 보면, '시장을 세분화 하고 그중에서 2030여성을 타켓으로 하여 포지셔닝을 했는데, 오히려 3040남성층이 주 구매층(서점구매자의 70~80%이 30~40대 남성)이다'라는 내용이다.

서돌에서는 위와 같은 3가지 이유로 예상했던 타겟이 아닌 남성층의 구매가 돋보였다고 파악하고 있다. 서돌의 <<협박의 심리학>>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소개한 내용을 중심으로 생각해보았다.(실제로 대부분의 인터넷 서점의 구매자의 경우에 도서평이나, 리뷰 아니면 소개내용을 보고 구매하게 되어있다.)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세가지 이다.
1. '협박'이라는 키워드.
2. 내가 처리하기 힘든일을 타인에게 미루고자 하는 욕구(위험부담이 큰 일).
3. 당하지 않기 위해, 혹은 사용하기 위해.

1. '협박'이라는 키워드.
  일단 협박이라는 것은 부정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요 근래 등장한 영화들 대부분이 범죄와 관련된 내용이고, 협박내용이 들어간 내용이 적지 않다. 그런면에서 협박이라는 키워드가 최초 구매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고 생각된다.
2. 내가 처리하기 힘든일을 타인에게 미루고자 하는 욕구(위험부담이 큰 일).
  군대에서조차 간부에게 모진소리 듣기 싫어서 위험한 일을 하지않으려고 하는데, 사회야 어떻겠는가? 보다 안전한 곳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약간의 인센티브 혹은 거의 없는 이익을 위해 큰 리스크를 받겠는가? 나라도 싫다. 그렇기에 그걸 피해가고 혹은 나에게 떨어진 위험한 일을 고스란히 넘기기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이다.
3. 당하지 않기 위해, 혹은 사용하기 위해.
  협상테이블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은 협상방법은 상대의 협박에 대한 대응이다. 실제로 협박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선 상태로 시작된다. 그렇다면,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하는 욕구는 매우 크게된다. 그리고 자신이 협박을 하는 입장에 서서 그들의 불리한 점들을 들추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협박하는 법(?)'을 잘 알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협상자들에 의해서 구매가 촉진되었다. 주로 회의장에 들어서서 회의를 하는 회사원들을 생각해본다면, 2030여성보다는 3040 남성층이 쉽게 떠오른다. 그들이 들어간 회의장보다 팽팽한 곳이 또 어디있을까? 월급 1~5%를 신참이사에게 때주느냐 지키느냐, 우리팀의 운용비를 늘리느냐 아니면 축소시키느냐에 대한 직접적인 이익관계에 있는 그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관심분야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진행과 완벽한 승리일 것이다. 그렇기에 3040남성층이 많은 것이라 생각된다.

  책을 보지 않고 선택하는 입장에서 생각한 판단이다. 주타깃을 설정하는데 앞서서 시장 세분화에 따 른 타겟선정이 정석이지만, 도서 같은 경우는 큰 카타고리가 먼저 분리되는 만큼 카타고리 내의 독자에 대한 분석이 선행된 후에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아직 실전에 선 입장이 아니라 머릿속 구상이기에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의견에 대한 태클을 많이 걸어 주엇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