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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함께춤을

Kotra Report |印, 크리켓 비즈니스‘빅뱅’

4월 7일(월) 9:28 [이코노믹리뷰]

크리켓이라는 스포츠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민스포츠이다. 특별한 오락거리가 없는 인도인들에게 크리켓은 큰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호주, 파키스탄 등 주요 국가와 국가대항전이라도 하게 되면 거의 모든 시민이 TV나 라디오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어린이들은 공터에서 크리켓을 즐기며 주말을 보내는 것이 보편적이다. 어쩌면 인도라는 다양한 종교, 인종, 언어가 존재하는 나라에서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크리켓이 유일할지도 모른다.

이처럼 크리켓이 열광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인도에서 올해 세계 최초로 크리켓 프로리그가 탄생할 예정이다. 이 리그는 IPL(India Premier League)이라고 명명되었으며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영국의 프로축구리그 EPL(English Premier League)과 유사하게 설계되었다. IPL은 8개의 지역연고 팀으로 구성되며 4월 18일부터 6월까지 44일에 걸쳐 총 59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주말에는 항상 두 경기씩 개최되며 모든 경기는 TV로 생중계된다. 우승 및 준우승팀은 2008년 10월에 개최될 Champion’s League에 참여할 자격이 부여되며 우승팀에는 30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다양한 민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크리켓지난 1월 말에 IPL구단 운영권(향후 10년간 유효)에 대한 경매가 실시되었는데 이 경매결과 8개 구단의 주인이 정해졌다. 인도 제1기업 랄리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1억1190만달러를 주고 뭄바이 구단 운영권을 사들여 최고가 구매자가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인도 볼리우드(인도의 영화산업을 할리우드에 비유한 명칭으로 Bollywood의 B는 Bombay를 의미) 영화배우들이 구단 매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인도 톱스타인 샤루칸(ShahRukh Khan)과 프리티 진타(Preity Zinta)는 각각 첸나이구단과 모할리구단 인수에 성공하였다. 공교롭게도 이들 둘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브랜드 대사이다
더 놀라운 광경은 2월 20일 연출되었다. 8개 구단의 구단주가 모여 선수들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 것이다. 전 세계의 크리켓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매에서 인도 국가대표팀 주장인 MS Dhoni가 6000만루피(약 150만달러)로 최고연봉자의 영예를 차지하게 되었고 호주선수인 Andrew Symonds가 2위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한편 경매가 완료된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2100만루피(약 52만달러)이고 3000만루피(약 75만달러)이상의 연봉보유자는 16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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