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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대한관찰

당신에게 직선은?

허공에 길이 어디 따로 있겠습니까?
끝없이 나아가면 그렇게 걸어온 곳이 곧 길 아니겠습니까?

- 청년의사 장기려 中 -


 사람이 살면서 불안감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목표점을 한곳 정하고 그 곳을 향해 달려가는 길을 설계한다. 또한, 그 과정에 있어서도 세밀한 설계를 잊지 않는다. 그런데 이 설계에 큰 문제점이 있다. 생각한 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일어날 일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 기로에서 더욱 나은 삶으로 올라간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욱 고된 삶으로 떨어진 사람이 있다.

그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마도 자신이 계획한 길 이외의 탐방로는 '길'로 인식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다. 사실, 나 또한 내가 계획한 길이 어긋난다면 큰 타격을 받을 것은 지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길을 짜면서도 많이 고민했다. 그리고 결국 최소한 간단한 수준으로 정하는 것으로 끝난적이 있다. 이번에 《청년의사 장기려》를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길'을 선택했던 것은 참 어리석은 면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끝없이 나아가면 그렇게 걸어온 곳이 곧 길 아니겠습니까?'라는 대목에서 어느 길을 가든 나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최초의 마음만 지킨다면 내가 가고 있는 길이, 걸어온 길이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보고 있는 직선이 다른사람에게는 대각선일 수도, 내게 대각선으로 보이는 것이 직선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인지 했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당신의 직선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당신이 고른 직선은 올바른 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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