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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살기

게으름뱅이

완전 게으름뱅이가 되었다.

= 놈팽이.
= 한산꾼.

몸통은 '부'해져만 가고,
생각은 '빈'해져만 간다.

다시, 다시 뛰자. 다시 뛰자. 부해져가는건 머릿속만으로 충분한걸.

몸이 무겁다. 부하다. 피곤하다. 지친다. 지겹다.
아침에 일어나면 속이 울렁거린다. 불편하다. 배가 부르다. 생각이 빈다.

그날 그날 할일을 정하다.
이걸 안하니 게으름뱅이가 되어간다. 바쁘고 바쁜 일정인데 왜이리도 
빈공간이 많은것이냐. 놈팽이 이놈, 한산꾼 이놈.

일어나라. 눈떠라. 보아라. 멀다. 그러니 달려라. 날 수 있다면 날아라.

아직 놈팽이가 되기에는 하고 싶은걸 하지 못했구나. 놈팽이는 좀 더 뒤에 되자.
아직은 아니다.

지금은 날아야 한다. 일단, 뛰자.

아참, 명함 한개 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