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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울타리/일반

지적 재산권, 중국 그리고 한국

  지적 재산권(이하 지재권) 문제로 인해서 칭다오(청도)에서 사업중인 제주도 생수 브랜드인 "삼다수"가 "Jeju Mineral Water"라고 불리고 있다. 요지는, 중국 측에서 많은 브랜드들을 중국어, 영문명을 모두 등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리의 대책은 거의 없는 현실이다. 많은 중견 기업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인 현대자동차(션대이치처;現代車)또한 상표를 사들이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시장에 대한 매력은 느끼면서 그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런 사정에서도 지재권 등록에 대한 인식은 너무도 낮다.-오히려 등록해도 모방한다면 포기를 하기도 함- 최근 들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체결 추진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한국 기업에 또 하나의 내수시장이 될 가능성이 많다. 국내 기업들도 보다 치밀한 대중국 특허 전략을 짜야 할 때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있는 것을 지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상태로, 우리나라는 한국판 '에비앙'을 만든다고 동분서주 하고 있다. 지난 7일 '먹는 샘물 국가 단일브랜드 개발 추진'을 위한 연구가 추진되었지만, 지금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보다는, 갖고 있는 것을 지키는 방안이 먼저인지 고민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현재 브랜드 개발 추진을 담당하고 있는 환경부는, 시장의 성장률과 크기를 보고 뛰어들기 이전에 만들어 놓은 브랜드가 보호받고 성장 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연구해야 하겠다.

그건 그렇고, 그러면 에비앙 가격에 팔아 먹어 보겠다는 건가? 런칭을 어떤 식으로 할지 궁금하다;
중국 에비앙 가격:9위안, 중국 삼다수 가격: 8.5위안 (0.5 l 기준)
<기사 링크>
[오광진의 차이나 BIZ] 삼다수를 삼다수라 못 부르니…
먹는샘물 국가 브랜드로… 한국판 `에비앙`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