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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읽은느낌

달/바람-광염소나타

달과 바람이 내게 있어서는 삶을 사는 원동력이다.
다행인건 이 둘은 적어도 제가 숨을 붙이고 살아가는 동안에는 영원과 같이 존재할 것들이여서
늘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바람속에는 바람이 지나온 사람들의 슬픔과 기쁨이 담겨 있어 그 향기가
내게 느껴지는 듯 하다. 특히 달빛을 담고 흐르는 바람을 느끼고 있노라면 그 청아함에 내 속이 깨끗해 지는 느낌이다. 어디서 또 느껴 볼 수 있을까. 그 청아함을 담은 시원한 바람을!

아래 '긴글'은 김동인작의 광염 소나타 인데, 어릴적에 읽고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아직도 제목까지 기억하고 있는 소설이다. 미친듯한 불을 통해 최고의 곡을 작곡한 피아니스트. 조금 비뚤어진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런 열정이 담긴 곡보다 열정적인 곡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언제 한번, 들어봤으면 하는 그런 곡이다. 그 열정속에 잠시라도 빠져 보고 싶다면. 조금 짬을 내서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