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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대한관찰

아름다운 거리

예전에 한 분께 '아름다운 거리'에 대한 소리를 들은적이 있다.

'아름다운 거리'는 우리가 보통 지나다니는 보도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그런 거리이다.
이쯤 하면 누구나 아하, 뻔한 그 거리? 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뻔한 거리를 너무도 무시한다. 다들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서로가 지켜가는데 있어 아름다움이 유지되는 그 거리는 알고 지낼수록 짧아지게 된다. 하지만, 그 거리가 '0'이 되기는 너무도 힘들다. 자기 자신에게도 숨기는 우리의 삶에서 남에게 모든 것을 알려준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아니라고 하겠는가? 그럼 꿈속에서나, 혹은 문뜩 든 생각을 애써 무시하는 당신의 행동을 생각해 보아라.) 그런데 우리는 그 거리를 애써 무시하면서 '0'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쉽게 상대가 상처받을 말을 해버린다. 나 역시 그런 실수를 했고, 최근에 그런경험이 있어 이러헥 말한다. 100이넘는 거리를 두고 0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서투른 결론을 내버렸다. 그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참담하다.

  알고있으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그 거리.
  살면서 잊지 말고, 조심스럽게 지키자.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모두들 숨기고 싶은것이 있고, 보이고 싶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듣고 싶지 않는 것도.

  아름다운 거리는 지켜나갈때 아름다운것이다. 그렇다고, 애써 거리를 키울 필요는 없다. 가까워짐이 있기에 그 거리가 아름다운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