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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읽은느낌

[도서]젊은이를 위한 문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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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젊은이를 위한 문학이야기
저자 : 정명환
출판 : 현대문학

"문학은 당신의 눈과 정신을, 요컨대 당신의 인생을 바꾸어 줄 수 있소"

  정명환작의 <<젊은이를 위한 문학이야기>>는 만듦, 앎, 놀이, 구원이라는 인간의 네 가지 욕망의 구현으로 문학을 설명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문학은 '삶을 풍요롭게'하며, '근본적 반성의 추구'의 도구라 설한다.

  그가 말해주는 '문학 이야기'는 왜 우리시대가, 우리가 문학을 접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왜 필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비록, 그 내용이 문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에게 책(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말할떄면 '후일 일할떄 도움이 된다.
', '논설문 쓰기에 도움이 된다.','많이 알게 해준다.','간접체험을 하게 해준다'등 책을 읽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해 주었지만, 정작 문학의 근본적인 역활에 대해 말하는 이는 없었다. 실용적인것에 집착해서 문학의 아름다움이 사장되어 가는 것이 아쉬운 현상에 경종을 울리고 조금더 깊이 문학의 매력을 느끼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의 강의 중에서 가장 공감이 든, '이야기를 마치면서'의 한 부분을 이야기해보겠다.
  '문학은 객관적 지식이 아니라 개인적인 체험이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持論입니다.'
정말이지 공감가는 부분이다. 내가 중학교때 몇번이고 선생님과 전투(?)아닌 전투를 벌인 적이 있었다.
  그 사연을 살펴보면, 중학교에 들어가 시를 접하며 학문적으로 배우던 떄였다. 보다 자세한 시기는 중간고사 전 쪽지시험. 어떤 시를 보여주고 그 시의 느낌을 고르는 '객관식' 문제였다. 그 문제에서 정말 순수하게 내 느낌그대로 답을 골랐다. 결과는 오답! 당연 따지기 좋아하던 나는 선생님께 항의 했다. '읽고난 뒤 느낌이 A로 들어 A를 골랐는데 왜 틀린것이냐'고, 그러자 돌아온 답변은 '수업때 B라고 설명하였다.'. 그 뒤로도 몇번 비슷한 일이 있었으나 그 결론은 매 한가지였다. 아쉽게도 나는 거기서 현실에 순응하고 나의 느낌을 묻고 그들이 원하는 답을 주었다. 그떄부터 계속되던 아쉬움이 우둔한 나만의 생각이 아닌것을 감사히 여긴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느낌을 묻는다면 그 모든 답들이 오답이 아닌 정답이길, 느끼면서 좀더 삶을 풍요롭게 하는 근본적 반성의 추구함이 자유롭게 진행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