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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함께춤을

인도인, 한국인

Shall we dance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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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군에서 인도에 간다 그리고 그곳에 갈 동료들이 있다. 라는 말을 접한 사람들은 모두들 '인도?' 위험하지 않아? 라면서 반문한다. -뭐, 함께 인도탐방을 갔던 팀원들조차 인도를 다시 갈 예정이고, 그곳에서 업을 키울것이다라고하면 또 인도? 라며 반문하니 전우들이 그러는 것도 이해가 간다.- 그래서 뭐가 그리 위험해 보여? 라고 물은면 그들은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납치, 폭발사고 등을 말한다. 그래, 인도에서 가끔 열차 폭발사고가 일어나고, 홍수로 인해 사람이 죽기도하며, 내전(?)을 통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봤던 인도인들은 그저 딱 우리나라사람만하다.
  적어도 내가 본 인도인은 이러했다. 여권과, 비행기표 및 전 재산을 소매치기 당했을때 내가 도움을 청할 수 있던 파출소의 경찰들의 반응이나, 우리나라 소매치기 피해자를 대하는 경찰의 반응이나 별반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인도의 경찰들의 과장스러운 표정과 몸짓이 더욱 다가왔다. 또한, 백화점에서 샴푸를 사기위해서 샴프 진열장에서 샴프를 고르던중 오히려 현지인 아주머니께서 내게 다가와 어느제품이 좋냐며 물어보다가 내가 현지인이 아님을 알고 변명아닌 변명을 들으며 외국인에 대해 약간의 어려움을 갖는 그들과 우리의 동질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나라의 침략, 그리고 인도특유의 왕권교체(그들은 힘으로 결정)덕분에 우리나라의 역사처럼 그들도 다양한 '왕자의 난'을 경험했고, 타국의 침략에 의한 전쟁과 식민지의 역사또한 우리와 많이 닮아있다. 그래서 인지 그들의 행정처리나, 평소 생활모습은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그중에서 큰 차이점 한가지라면, 인도는 그 많은 전쟁사속에서 여유를 잊이 않았고 오희려 태만이라고 느껴질 정도이고 우리네 삶은 너무도 급박하다는 것이고 그 속에서 점점들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뜨거운 냄비를 오래 끌어 급격한 산업의 성장을 가져온 우리와 비교해 본다면, 그들에게 뜨거운 불(자본,자원)이 있고, 냄비를 들고 옮길 사람(인구)도 있다. 하지만, 그 냄비 속에 담긴 인구가 많아서인지 아니면 냄비를 둘러싸고 있는 포장지(계급)에 의해서인지 순순히 냄비를 불 위로 올리지 못하고 살짝 걸쳐만 놓았다. 그래서 인지 그들의 부의 편중은 마치 가스레인지에 살짝 걸쳐 직접 달궈지는 일부분만 뜨겁고 대부분이 식은 것 처럼 구성되어있다. 너무 쉽게 달궈져서 일찍 샴페인을 터뜨리는 우리네 민족성도 문제가 있다지만, 적어도 먹기전까지 뜨거운 음식을 준비하지 못하고 남는 인구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인도의 문제점도 보인다.
  이런 문제 있는 인도에 그리고 인도의 이런 문제 뿐만 아니라 경제기반마저도 고칠 능력이 있는 우리나라의 시스템 적용이 절실히 필요하다 느낀다. 아직. 내가 그 시스템들을 몰라서 문제이긴하다. 인도 자체를 불 위로 올려주지는 못하더라도 그 내용물을 휘져어 맛있는 음식을 먹는 방법을 꼭 만들어 먹겠다. 그것도 맛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