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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읽은느낌

설득의 심리학 2편 - 그는 2편을 만들었을까?

《YES를 끌어내는 설득의 50가지 비밀 - 설득의 심리학 2》
자세한 1편을 나두고 왜? 그는 2편을 만들었을까?

  '마귀&4p'를 통해서 얻게된 《설득의 심리학2》는 전편(설득의 심리학1)과 다르게 보다 쉽고 예시를 중심으로 쓰여졌다.

  2편은 1편에 비해서 단순화 되었다. 1편이 각 장들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다가가고, 대학 교양 수업에서 쓰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면, 2편은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서 간편하게 볼 수 있도록 짜여졌다.
  지루한 내용을 피하고 싶다면 2편을 읽고 1편에 접근하면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설득의 기술'을 알고 싶다면 2편 보다는 1편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1편에서는 각 예시에 대한 구체적인 출처를 알려주어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에도 좋다. 그렇다면, 왜 '로버트 치알디니'는 자세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 1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편을 만들었을까?

 설득은 그가 말하는 것을 따르자면 '기술'이 아니라 '과학'이다. '과학'의 정의는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얻어진 지식의 체계를 말한다(위키백과). 그는 1편과 동일하게 2편에서도 설득은 과학이라고 증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1편으로도 충분한 내용을 왜 2편으로 만들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 그 이유는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설득의 심리학'의 뛰어남을 알리기 위해서보다는 설득의 심리학이 잘못 사용되었을 경우의 위험함을 암시하기 위해서라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2편에서는 쉽게 이용가능한 예들을 위주로 설명하면서도 마지막에서는 설득의 가장 중요한 점을 '정직'이라고 알려주었다. 내가 보기에는 2편까지 내면서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이 부분이 전부인 것 같다. 아마도 전편이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지만,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악용한 사람이 있었나 보다. 2편 중간중간에 계속 정직, 올바르게 사용하라, 라는 내용이 눈에 띄는 것을 보면 확실히 '설득의 심리학'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지만 사람들에게 악용되기도 했나보다.

 설득은 기술이 아니고 과학이다. 그러니 누구나 그 방법만 알고 익히게 된다면 사용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정직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설득의 완성은 모두 웃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