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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살기

전역자 이야기.

그들이 닭똥집 육만원어치와 함께 민간인의 기운을 듬뿍 안고서 우리에게 다가왔다.

  '사이버지식정보방'(군PC방)에서 놀고 있는데, 소대원 한명이 약간 어리둥절한 얼굴을 하고 나에게 다가와 지금 전역자가 왔으니 와서 보라는 것이다. 전역자라? 누가 왔단 말이지? 서둘러 소대로 가보니. 준학이 형과 수범이 형이 와 있었다. 이제 '다,나,까' 보다는 '요~'자가  잘 어울리는 그들이 말이다.
  형들을 처음 봤을때, 느낌은 어? > 어라? > 오! > 형!!!!!! 의 반응. 그리고 웃음.
형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왜그런지 약간의 벽이 있었다. 보이지 않는 벽이, 민간인과 군인의 차이인지, 아니면 1년남짓 하는 세월을 보고 지내지 않아서 인지. 벽이 느껴진다. 후, 부대까지 왔는데 그리 재미있게 해주지 못한것 같다. 뭐, 서로 서로 보면서 즐거웠다. 행복했다. 그러면 된거지 >_< 나도.. 아지 좀 남았지만, 전역한 뒤에 다시 돌아왔을때, 그때 어떨까?